The Art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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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2
故善用兵者,譬如率然。率然者,常山之蛇也。擊其首則尾至,擊其尾則首至,擊其中則首尾俱至。敢問︰「兵可使如率然乎?」曰︰「可。夫吳人與越人相惡也,當其同舟而濟。遇風,其相救也,如左右手。」是故方馬埋輪,未足恃也;齊勇如一,政之道也;剛柔皆得,地之理也。故善用兵者,攜手若使一人,不得已也。
고선용병자, 비여솔연. 솔연자, 상산지사야. 격기수즉미지, 격기미즉수지, 격기중즉수미구지. 감문: 「병가사여솔연호?」 왈: 「가. 부오인여월인상오야, 당기동주이제. 우풍, 기상구야, 여좌우수.」 시고방마매륜, 미족시야; 제용여일, 정지도야; 강유개득, 지지리야. 고선용병자, 휴수약사일인, 부득이야.
그러므로 군사를 잘 부리는 자는 솔연(率然)에 견줄 만하다. 솔연이란 상산(常山)에 사는 뱀이다. 그 머리를 치면 꼬리가 달려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달려들며, 가운데를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달려든다. 감히 묻는다. "군대를 솔연처럼 만들 수 있는가?" 답한다. "그렇다. 무릇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하지만, 한배를 타고 물을 건너다 바람을 만나면 서로 돕기를 왼손과 오른손처럼 한다." 그러므로 말을 매어두고 수레바퀴를 묻어 도망 못 가게 하는 것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 용맹을 하나로 가지런히 하는 것은 다스림의 이치요, 굳셈과 부드러움을 함께 얻는 것은 땅의 이치다. 그러므로 군사를 잘 부리는 자가 여럿의 손을 잡아 한 사람 부리듯 하는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형세를 만들기 때문이다.
ONGO'S REFLECTION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서로 미워하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도 한배를 타고 풍랑을 만나면 왼손과 오른손처럼 돕는다는 것. 손자는 사람을 억지로 묶어두는 것으로는 하나 될 수 없다고 본다. 진짜 결속은 함께 건너야 할 상황이 만든다. 머리를 치면 꼬리가 달려드는 뱀처럼, 조직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은 강제가 아니라 공유된 처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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