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제 82 조
병법 제 82 조三十六計 · 暗渡陳倉
示之以動,利其靜而有主,益動而巽。
시지이동, 이기정이유주, 익동이손.
짐짓 드러내어 움직여 보이고, 상대가 그 움직임에 눈을 두어 방심한 틈을 이용한다. 겉으로 요란히 움직이되 속으로는 조용히 제 뜻을 지킨다. 익(益)괘가 움직이며 손(巽)괘로 겸손히 드는 형상이다.
한신이 불타 버린 잔도를 고치는 척 요란을 떨어 시선을 붙들어 두고, 정작 군사는 몰래 진창의 옛길로 건넜다는 고사다. 드러난 움직임은 미끼이고 진짜 길은 따로 있다. 이 계의 쓸모는 방향을 뒤집을 때 산다. 상대가 요란하게 벌이는 일에 시선이 쏠릴수록, 정작 조용한 곳에서 무엇이 오가는지를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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