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100
CAIGENTAN No. 100前集
居逆境中,周身皆鍼砭藥石,砥節勵行而不覺;處順境內,滿前盡兵刃戈矛,銷膏糜骨而不知。
거역경중, 주신개침폄약석, 지절려행이불각; 처순경내, 만전진병인과모, 소고미골이부지.
역경 가운데 있을 때는 온몸이 다 침과 뜸이요 약과 돌이어서, 지조를 갈고 행실을 힘쓰는데도 스스로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순경 속에 있을 때는 눈앞이 온통 칼날과 창이어서, 기름을 녹이고 뼈를 삭히는데도 스스로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홍응명은 역경과 순경을 뒤집어 본다. 힘든 시절은 나도 모르게 나를 담금질하는 약이고, 편안한 시절은 나도 모르게 나를 녹이는 칼이다. 고생은 아프지만 사람을 벼리고, 안락은 달콤하지만 사람을 무르게 한다. 정작 조심할 때는 힘들 때가 아니라,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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