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109
CAIGENTAN No. 109前集
怨因德彰,故使人德我,不若德怨之兩忘;仇因恩立,故使人知恩,不若恩仇之俱泯。
원인덕창, 고사인덕아, 불약덕원지량망; 구인은립, 고사인지은, 불약은구지구민.
원망은 은덕으로 인해 드러나니, 남으로 하여금 나를 은덕으로 여기게 하기보다는 은덕과 원망을 둘 다 잊는 것이 낫고, 원수는 은혜로 인해 생기니, 남으로 하여금 은혜를 알게 하기보다는 은혜와 원수를 둘 다 없애는 것이 낫다.
뜻밖에도 홍응명은 은덕이 원망의 씨앗이 된다고 본다. 베풀었다는 마음이 남으면 그것이 어긋날 때 원망이 되고, 은혜를 기억하게 하려는 데서 원수가 싹튼다. 그러니 베풀되 베푼 것마저 잊으라 한다. 셈이 남지 않은 선의라야 뒤탈이 없고, 잊음으로써 관계가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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