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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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7
覺人之詐,不形於言;受人之侮,不動於色。此中有無窮意味,亦有無窮受用。
각인지사, 불형어언; 수인지모, 부동어색. 차중유무궁의미, 역유무궁수용.
남이 속이는 것을 알아차려도 말로 드러내지 않고, 남에게 모욕을 당해도 낯빛에 나타내지 않는다. 이 가운데 끝없는 의미가 있고, 또한 끝없는 쓸모가 있다.
ONGO'S REFLECTION
속는 줄 알면서도 굳이 말로 들추지 않고, 모욕을 당해도 얼굴에 드러내지 않는 것 — 홍응명은 그 안에 끝없는 뜻과 쓸모가 있다고 한다. 다 알아차리고도 담아 두는 침묵은 약함이 아니라 힘이다. 즉각 반응하지 않는 여유가, 사람을 함부로 흔들리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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