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158
CAIGENTAN No. 158前集
前人云:「拋卻自家無盡藏,沿門持鉢效貧兒。」又云:「暴富貧兒休說夢,誰家灶裏火無煙?」一箴自昧所有,一箴自誇所有,可為學人切戒。
전인운: 포각자가무진장, 연문지발효빈아. 우운: 폭부빈아휴설몽, 수가조리화무연? 일잠자매소유, 일잠자과소유, 가위학인절계.
옛사람이 이르기를 "제 집의 무진장한 보물을 내버리고 문마다 바리때를 들고 거지 흉내를 낸다" 하였고, 또 이르기를 "벼락부자 된 가난뱅이는 꿈 이야기를 말라, 어느 집 부엌인들 불 때는 연기 없으랴" 하였다. 앞엣것은 제가 가진 것을 모르는 것을 경계하고, 뒤엣것은 제가 가진 것을 자랑함을 경계하니, 배우는 이가 간절히 새길 만하다.
홍응명은 두 옛말을 나란히 든다. 하나는 제 안의 보물을 두고 밖에서 구걸하는 어리석음을, 하나는 조금 가졌다고 우쭐대는 얕음을 꼬집는다. 자기 안의 것을 모르는 것도,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도 병이다. 이미 지닌 것을 알아보되 뽐내지 않는 자리에, 배움의 중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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