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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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7
能脫俗便是奇,作意尚奇者,不為奇而為異;不合污便是清,矯情求清者,不為清而為激。
능탈속변시기, 작의상기자, 불위기이위이; 불합오변시청, 교정구청자, 불위청이위격.
속됨을 벗어나면 그것이 곧 빼어남이니, 일부러 뜻을 지어 빼어남을 좇는 사람은 빼어난 것이 아니라 괴이한 것이 된다.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면 그것이 곧 맑음이니, 억지로 감정을 꾸며 맑음을 구하는 사람은 맑은 것이 아니라 과격한 것이 된다.
ONGO'S REFLECTION
홍응명은 빼어남과 맑음이 애써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속기만 벗으면 그대로 빼어남이고, 더러움에만 안 물들면 그대로 맑음이다. 일부러 남달라 보이려 하면 괴이해지고, 억지로 깨끗한 척하면 과격해진다. 자연스러움이 무너지는 순간, 미덕도 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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