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273 조
채근담 제 273 조後集
欲其中者,波沸寒潭,山林不見其寂;虛其中者,涼生酷暑,朝市不知其喧。
욕기중자, 파비한담, 산림불견기적; 허기중자, 양생혹서, 조시부지기훤.
마음속이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은 차가운 못에서도 물결이 끓어올라 산림 속에서도 그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속이 비어 있는 사람은 무더위 속에서도 서늘함이 일어 저잣거리에서도 그 시끄러움을 알지 못한다.
마음이 욕심으로 들끓으면 고요한 산속에서도 고요를 못 느끼고, 마음이 비어 있으면 시끄러운 저잣거리에서도 소란을 못 느낀다. 홍응명은 고요와 소란이 장소가 아니라 마음에 달렸다 한다. 번잡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리를 옮기기 전에 마음부터 비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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