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327
CAIGENTAN No. 327後集
喜寂厭喧者,往往避人以求靜,不知意在無人便成我相,心著於靜便是動根,如何到得人我一視、動靜兩忘的境界?
희적염훤자, 왕왕피인이구정, 부지의재무인변성아상, 심착어정변시동근, 여하도득인아일시, 동정양망적경계?
고요함을 좋아하고 시끄러움을 싫어하는 사람은 흔히 남을 피하여 고요함을 구하나, 뜻이 사람 없는 데 있으면 곧 나라는 상이 됨을 알지 못하고, 마음이 고요함에 집착하면 그것이 곧 움직임의 뿌리가 됨을 알지 못한다. 어찌 남과 나를 하나로 보고 움직임과 고요함을 함께 잊는 경지에 이르겠는가.
시끄러움이 싫어 사람을 피해 고요를 찾지만, 홍응명은 그 혼자이고 싶은 마음조차 또 하나의 집착이라 한다. 고요에 매달리는 것 자체가 이미 흔들림의 뿌리다. 참된 고요는 사람을 피하는 데 있지 않고, 시끄러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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