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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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33
草木才零落,便露萌穎於根底;時序雖凝寒,終回陽氣於飛灰。肅殺之中,生生之意常為之主,即是可以見天地之心。
초목재영락, 변로맹영어근저; 시서수응한, 종회양기어비회. 숙살지중, 생생지의상위지주, 즉시가이견천지지심.
초목이 막 시들어 떨어지자마자 곧 뿌리 밑에서 움을 드러내고, 계절이 비록 매서운 추위로 얼어붙어도 끝내 재를 날리듯 양기를 되돌린다. 죽이고 시들게 하는 가운데에도 만물을 살리려는 뜻이 늘 주인이 되니, 이것이 곧 천지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ONGO'S REFLECTION
잎이 떨어지자마자 뿌리에선 새 움이 돋고, 혹한 속에서도 봄기운은 조용히 돌아온다. 홍응명은 시들고 얼어붙는 가운데에도 살리려는 뜻이 늘 밑바탕에 흐른다 한다. 지금이 아무리 매서운 겨울 같아도, 그 안에는 이미 봄이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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