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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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2 조
耳根似飆谷投響,過而不留,則是非俱謝;心境如月池浸色,空而不著,則物我兩忘。
이근사표곡투향, 과이불류, 즉시비구사; 심경여월지침색, 공이불착, 즉물아양망.
귀를 바람 부는 골짜기에 소리를 던지는 것처럼 하여 지나가되 머물지 않게 하면 옳고 그름이 다 사라지고, 마음자리를 달빛이 못에 잠기듯 하여 비어 있되 달라붙지 않게 하면 사물과 나를 함께 잊는다.
자운스의 해석
소리가 골짜기를 스쳐 지나듯 남의 말을 흘려보내면 시비가 사라지고, 달빛이 못에 비치되 달라붙지 않듯 마음을 비우면 나와 사물의 벽이 사라진다. 홍응명은 듣되 담아두지 않고, 비추되 붙들지 않는 마음을 그린다. 흘려보낼 줄 알면, 시비도 응어리도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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