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40 조
채근담 제 40 조前集
欲路上事,毋樂其便而姑為染指,一染指便深入萬仞;理路上事,毋憚其難而稍為退步,一退步便遠隔千山。
욕로상사, 무락기편이고위염지, 일염지변심입만인; 이로상사, 무탄기난이초위퇴보, 일퇴보변원격천산.
욕망의 길 위의 일은 편하다 하여 잠깐 손대지 말라, 한번 손대면 곧 만 길 아래로 깊이 빠져든다. 도리의 길 위의 일은 어렵다 하여 조금이라도 물러서지 말라, 한번 물러서면 곧 천 산 너머로 멀어진다.
욕망은 한번 손대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고, 옳은 일은 한번 미루면 자꾸 멀어진다. 홍응명은 그 첫걸음의 무서움을 일러준다. 처음의 한 번이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사람을 끌어내리거나 밀어 올리는 것은 언제나 그 사소한 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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