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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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6 조
人人有個大慈悲,維摩屠劊無二心也;處處有種真趣味,金屋茅簷非兩地也。只是慾蔽情封,當面錯過,便咫尺千里矣。
인인유개대자비, 유마도회무이심야; 처처유종진취미, 금옥모첨비양지야. 지시욕폐정봉, 당면착과, 변지척천리의.
사람마다 큰 자비심을 지니고 있으니, 유마힐 같은 성인이나 짐승 잡는 백정이나 그 마음은 둘이 아니다. 곳곳마다 참된 정취가 있으니, 화려한 집이나 초라한 오두막이나 그 자리는 다르지 않다. 다만 욕심에 가리고 정에 막혀 눈앞에서 놓쳐버리니, 그리하여 지척이 천 리가 되고 만다.
자운스의 해석
홍응명은 자비도 참된 정취도 특별한 사람이나 특별한 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다. 성인에게나 백정에게나 같은 마음이 있고, 대궐에나 오두막에나 같은 멋이 있다. 다만 욕심과 집착이 눈을 가려, 바로 앞에 있는 것을 천 리 밖처럼 놓쳐버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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