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45 조
채근담 제 45 조前集
學者要收拾精神,併歸一路。如修德而留意於事功名譽,必無實詣;讀書而寄興於吟詠風雅,定不深心。
학자요수습정신, 병귀일로. 여수덕이류의어사공명예, 필무실예; 독서이기흥어음영풍아, 정불심심.
배우는 사람은 흩어진 정신을 거두어 한 길로 모아야 한다. 덕을 닦으면서 공적과 명예에 마음을 두면 반드시 참된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책을 읽으면서 시 읊고 노는 풍류에 흥을 붙이면 결코 깊이 파고들지 못한다.
한 가지에 마음을 모으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다. 홍응명은 덕을 닦으면서 이름을 곁눈질하고, 공부하면서 딴 재미에 흥을 붙이면 어느 것도 깊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힘을 나누면 어디에도 닿지 못하니, 흩어진 마음을 한곳으로 거두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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