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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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 조
天之機緘不測。抑而伸,伸而抑,皆是播弄英雄,顛倒豪傑處。君子只是逆來順受,居安思危,天亦無所施其技倆矣。
천지기함불측. 억이신, 신이억, 개시파롱영웅, 전도호걸처. 군자지시역래순수, 거안사위, 천역무소시기기량의.
하늘의 작용은 헤아릴 수 없다. 눌렀다가 펴고 폈다가 다시 누르니, 이는 모두 영웅을 희롱하고 호걸을 뒤집어엎는 자리다. 군자는 다만 거스르는 일이 와도 순순히 받아들이고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니, 하늘도 그에게는 그 재주를 부릴 곳이 없다.
자운스의 해석
삶은 눌렀다 폈다를 반복하며 사람을 흔든다. 홍응명은 그 흔들림에 맞서기보다, 거스르는 일이 와도 담담히 받고 편안할 때 미리 위태로움을 헤아리라 한다. 오르내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운명도 더 흔들 자리를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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