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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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8 조
靜中念慮澄澈,見心之真體;閒中氣象從容,識心之真機;淡中意趣沖夷,得心之真味。觀心證道,無如此三者。
정중염려징철, 견심지진체; 한중기상종용, 식심지진기; 담중의취충이, 득심지진미. 관심증도, 무여차삼자.
고요한 가운데 생각이 맑고 투명하면 마음의 참된 본체를 보고, 한가한 가운데 기상이 조용하고 넉넉하면 마음의 참된 기틀을 알며, 담박한 가운데 뜻과 정취가 부드럽고 평온하면 마음의 참된 맛을 얻는다. 마음을 살피고 도를 깨치는 데 이 세 가지만 한 것이 없다.
자운스의 해석
홍응명은 참된 마음을 보는 세 자리를 든다 — 고요함, 한가함, 담박함. 시끄럽고 바쁘고 자극적인 것 속에서는 마음의 본모습이 흐려진다. 조용히 가라앉히고, 여유를 두고, 담담해질 때 비로소 제 마음이 보인다. 자신을 아는 일에는 속도가 아니라 고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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