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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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2
貞士無心徼福,天即就無心處牖其衷;憸人著意避禍,天即就著意中奪其魄。可見天之機權最神,人之智巧何益。
정사무심요복, 천즉취무심처유기충; 섬인착의피화, 천즉취착의중탈기백. 가견천지기권최신, 인지지교하익.
곧은 선비는 복을 구하려는 마음이 없어도 하늘이 곧 그 무심한 자리에서 그의 속마음을 열어 인도하고, 간사한 사람은 애써 화를 피하려 하여도 하늘이 곧 그 애쓰는 가운데서 그의 넋을 빼앗는다. 하늘의 기틀과 권능이 가장 신묘함을 알 수 있으니, 사람의 얕은 꾀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ONGO'S REFLECTION
복을 좇지 않는 곧은 이에게 오히려 길이 열리고, 화를 피하려 잔꾀를 부리는 이가 도리어 무너진다 — 홍응명은 애씀과 결과가 어긋나는 자리를 본다. 억지로 얻으려는 마음이 일을 그르치고, 무심히 바르게 사는 데서 길이 난다. 잔꾀로 하늘을 이기려 드는 것만큼 헛된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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