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65

제 어리석음을 아는 자, 그가 이미 지혜롭다

법구경(法句經) 제5장 우암품(愚闇品)
기원전 3세기 결집
원문
Yo bālo maññati bālyaṃ, paṇḍito vāpi tena so.
📜 구절

어리석은 이가 제 어리석음을 안다면 그만큼은 이미 지혜로운 것이요, 어리석으면서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자야말로 참으로 어리석다.

❓ 오늘의 물음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가, 아니면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가?

📝오늘의 해석

이 구절은 지혜의 출발점이 어디인지를 날카롭게 짚는다. 놀랍게도 그것은 "안다"가 아니라 "모름을 안다"이다. 제 어리석음을 아는 사람은 이미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간 사람이다. 배울 여지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리석으면서 자기가 지혜롭다 믿는 사람은 영영 그 자리에 갇힌다. 더 배울 게 없다고 믿으니 문이 닫혀 있다. 나는 이 구절에서 소크라테스를 떠올린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동서양의 두 스승이 같은 곳을 가리킨다. 가장 위험한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 아니라, 무지하면서 자기가 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나이가 들수록, 지위가 높아질수록 이 함정은 깊어진다. 아무도 내게 틀렸다 말해주지 않으니까. 그러니 가끔 스스로 물어야 한다. "혹시 내가 모르는 걸 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나." 그 물음을 던질 줄 아는 자가, 이미 지혜의 문턱에 서 있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나는 이미 안다"는 확신이 드는 분야가 있거든, 일부러 "내가 놓친 건 없을까" 한 번 물어보라. 모름을 아는 그 물음이 지혜의 첫걸음이다.

📖 출전: 법구경(法句經) 제5장 우암품(愚闇品). 팔리어 원전(BC 3c)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이 구절과 이어지는 길

← 구절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