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63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반야심경 — 불생불멸(不生不滅)
현장(玄奘) 한역 648년
원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 구절

본래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분별의 저울을 내려놓은 자리다.

❓ 오늘의 물음

나는 끊임없이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고 저울질하느라 마음을 쉬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의 해석

이 구절은 여섯 개의 "아니다(不)"로 우리의 분별을 한꺼번에 흔든다. 생과 멸, 더러움과 깨끗함, 늘어남과 줄어듦. 우리는 늘 이 양극단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산다. 이건 이득, 저건 손해. 이건 깨끗, 저건 더러움. 그 끝없는 저울질이 마음을 한순간도 쉬게 두지 않는다. 이 구절은 더 깊은 자리를 가리킨다. 본질의 차원에서 보면 그 대립들이 우리가 그어둔 금일 뿐이라는 것. 강물은 늘었다 줄었다 하지만, 물 자체는 사라지지도 새로 생기지도 않는다. 형태가 바뀔 뿐이다. 이 통찰은 좋고 나쁨을 무시하라는 게 아니다. 다만 그 저울질에 마음을 통째로 내주지 말라는 것이다. 저울을 잠시 내려놓을 때, 마음은 비로소 한숨 돌린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무언가를 "좋다/나쁘다"로 급히 판단하려 할 때, "꼭 지금 저울질해야 할까?"라고 한 번 멈춰 저울을 내려놓아보라.

📖 출전: 반야심경 — 불생불멸(不生不滅). 한역 원문(현장 사망 664년, 1,300년+ 경과) — 완전 Public Domain. 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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