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62

고요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힘

운문록(雲門錄) — 시중(示衆)
10세기 오대(五代)
원문
休去歇去
📜 구절

쉬어라, 그치어라. 멈출 줄 아는 그 자리에서 비로소 모든 것이 또렷해진다.

❓ 오늘의 물음

나는 멈추는 것을 게으름이나 뒤처짐으로 여겨, 정작 필요한 쉼을 죄책감으로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의 해석

운문의 "쉬어라, 그치어라(休去歇去)"는 단순한 휴식 권유가 아니다. 끝없이 무언가를 좇고 만들어내는 마음을 한 번 멈추라는 깊은 가르침이다. 우리는 멈추는 것을 두려워한다. 멈추면 뒤처질까 봐, 게을러 보일까 봐, 불안을 마주할까 봐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러나 흙탕물은 흔들수록 흐려지고, 가만히 두어야 맑아진다. 마음도 그렇다. 계속 휘저으면 답이 보이지 않는다. 멈춰야 비로소 가라앉고, 가라앉아야 비로소 또렷해진다. 운문이 말한 멈춤은 포기가 아니라 더 잘 보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행위다. 가장 바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멈춤이라는 역설 — 그것을 아는 사람만이 분주함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가장 정신없이 바쁜 순간, 일부러 단 2분만 모든 것을 멈추고 가만히 앉아 숨만 쉬어보라. 흙탕물이 가라앉듯, 다음에 할 일이 더 또렷해진다.

📖 출전: 운문록(雲門錄) — 시중(示衆). 10세기 선어록 한문 원문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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