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Gods Adonis
WORDS OF THE GODS변신
Adonis
Ἄδωνις
Word born → adonis (아도니스)
아도니스는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다운 젊은이였다. 그 빼어난 모습에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마저 마음을 빼앗겨, 그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여신은 사냥을 즐기는 그에게 사나운 짐승만은 부디 멀리하라 거듭 당부했다. 그러나 젊은 혈기에 아도니스는 그 말을 흘려들었고, 어느 날 사냥터에서 성난 멧돼지와 맞닥뜨려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소식을 들은 아프로디테가 한달음에 달려왔으나, 이미 그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여신은 그의 죽음을 두고두고 잊지 않으려, 흘린 피에서 붉은 꽃 한 송이가 피어나게 했다 — 바람이 불면 꽃잎을 열었다가 곧 흩어지는, 덧없이 짧게 피는 아네모네였다. 그리하여 봄마다 붉게 피었다 지는 그 꽃은, 가장 아름다웠으나 가장 짧았던 젊음을 해마다 다시 불러냈다.
가장 아름다웠기에 가장 짧았던 젊음 — 피었다 지는 붉은 꽃으로 남은 사랑.
adonis (아도니스) 빼어나게 잘생긴 젊은 남자 ATTESTED
Ἄδωνις(셈어 adon "주님"에서) → 오늘날 아주 잘생긴 젊은이를 가리키는 보통명사 adonis가 되었다. 그가 흘린 피에서 피었다는 전설을 따라, 붉은 봄꽃의 식물속 이름 Adonis(복수초류)에도 그 이름이 남았다
아도니스의 아름다움은 눈부셨지만, 그 삶은 봄꽃처럼 짧았다. 그를 잃은 여신은 슬픔을 원망이 아니라, 해마다 다시 피는 꽃으로 바꾸어 냈다. 사라진 것을 붙들 수는 없어도,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은 우리가 정할 수 있다. 짧게 스러진 아름다움을 미움이 아닌 꽃으로 남기는 마음 — 상실을 견디는 가장 다정한 길이 거기에 있다.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 — 열흘 붉은 꽃은 없다,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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