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헤르메스
신들의 말올림포스
헤르메스
Ἑρμῆς · Hermes
헤르메스
낳은 말 → hermetic (허메틱)
헤르메스는 신들의 전령이자, 경계를 넘나드는 모든 것의 신이었다. 날개 달린 샌들을 신고 하늘과 땅, 이승과 저승 사이를 거침없이 오갔다. 여행자와 상인, 웅변가를 지켰고, 때로는 재치 있는 도둑들의 수호신이기도 했다. 그가 든 뱀 두 마리가 감긴 지팡이는,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그의 권능을 나타냈다.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 문턱까지 인도하는 일도 그의 몫이었으니, 그는 문턱과 길목 — 이곳과 저곳의 사이에 서는 신이었다. 재빠른 발과 재치 있는 혀로, 헤르메스는 서로 닿지 못하던 것들을 이어 주었다. 소통이란 결국, 나와 너 사이의 문턱을 기꺼이 넘어서는 일이었다.
경계를 넘나드는 날개 달린 전령 — 소통과 재치, 그리고 문턱의 신.
hermetic (허메틱) 밀폐된·공기가 안 통하는 정설
Hermes → 연금술의 전설적 현자 Hermes Trismegistus(세 배로 위대한 헤르메스) → 그가 발명했다는 밀봉법 → hermetic(밀폐된). 한편 로마명 Mercury에서는 변덕스러움을 뜻하는 mercurial이 나왔다
헤르메스는 어느 한 세계에 속하지 않고, 늘 그 사이의 문턱에 섰다. 소통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 내 자리에 머문 채로는 이룰 수 없고, 나와 상대 사이의 경계를 기꺼이 넘어설 때 비로소 이어진다. 서로 닿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문턱을 넘어 말을 건네는 이가 있어 세계는 이어진다. 그 재빠른 발은, 실은 다가서려는 마음의 다른 이름이었다.
縱橫無盡(종횡무진) — 세로로 가로로, 거침없이 자유자재로 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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