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히드라
신들의 말괴물
히드라
Ὕδρα · Hydra
히드라
낳은 말 → hydra (하이드라)
레르네의 늪에 사는 히드라는 아홉 개의 머리를 지닌 물뱀으로, 그중 하나는 결코 죽지 않는 머리였다. 그 숨결만으로도 근방의 생명을 시들게 할 만큼 지독한 존재였다. 헤라클레스의 두 번째 과업은 이 히드라를 처치하는 것이었는데, 처음엔 단순하게 머리를 하나씩 베어냈다. 그러나 벤 자리에서마다 머리가 두 개씩 새로 돋아나, 벨수록 오히려 더 무성해질 뿐이었다. 궁리 끝에 헤라클레스는 조카 이올라오스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벨 때마다 그 밑동을 횃불로 지져 다시 돋아나지 못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죽지 않는 머리는 커다란 바위 밑에 영영 눌러 묻어버렸고, 그렇게 늪은 마침내 잠잠해졌다.
벨수록 더 무성해지는 머리 —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문제.
hydra (하이드라) 재생력이 강한 담수 생물의 속(屬) 정설
Ὕδρα(물뱀) → 1758년 린네가 잘라도 되살아나는 재생력 강한 담수 폴립에 같은 이름을 붙여 학명 Hydra로 남겼다. ※물을 뜻하는 접두사 hydro-는 이 괴물이 아니라 그리스어 hydor(물)에서 직접 갈라져 나온 별개의 낱말이다
히드라를 이긴 것은 더 많은 칼질이 아니라 방법을 바꾼 순간이었다. 자르는 대로 문제가 두 배로 불어날 때, 그것은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식이 틀렸다는 신호일 때가 많다. 근본을 지지지 않고서는, 아무리 베어도 같은 자리에서 계속 새 문제가 돋아난다.
斬草除根(참초제근) — 풀을 벨 때는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근본을 없애야 한다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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