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말
›
페르세포네
페르세포네
Περσεφόνη · Persephone
페르세포네
신화 이야기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는 들판에서 꽃을 꺾다가, 저승의 왕 하데스에게 이끌려 지하세계로 가 그곳의 여왕이 되었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에 온 대지가 얼어붙자, 신들은 그녀를 어머니에게 돌려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페르세포네가 저승에서 석류 몇 알을 먹었기에, 그녀는 한 해의 일부를 지하에서 지내야 했다. 그녀가 지상으로 오르면 어머니가 기뻐하여 봄과 여름이 오고, 다시 저승으로 내려가면 대지가 시들어 가을과 겨울이 왔다. 그리하여 페르세포네는 반은 어둠에, 반은 빛에 속한 여왕이 되었다. 죽음 곁에 사는 여신이었으되, 그녀가 지상으로 돌아올 때마다 세상은 다시 꽃을 피웠다 — 겨울을 아는 자만이 봄의 귀함을 온전히 안다는 듯이.
핵심 상징
지하와 지상을 오가며 계절을 낳는 — 죽음 곁에서 피어나는 봄.
이 신이 낳은 말
Proserpine (프로세르피네)
봄의 귀환을 노래하는 시적 이름 정설
Persephone = 로마 Proserpina/Proserpine(프로세르피나) → 영시에서 죽음과 재생, 봄의 귀환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즐겨 불렸다(스윈번의 시 「프로세르피네의 정원」 등)
ONGO 큐레이터
페르세포네는 반은 지하에, 반은 지상에 산다. 상실과 재회, 어둠과 빛이 한 삶 안에 함께 있다. 겨울을 지나야 봄이 오듯, 어둠을 겪어 본 사람만이 빛의 귀함을 안다. 지금 내가 지나는 어두운 계절도 끝이 아니라, 다시 지상으로 오르기 위한 한 굽이인지 모른다. 모든 겨울의 끝에는, 돌아오는 봄이 예약되어 있다.
동양의 거울
一陽來復(일양래복) — 겨울 끝에 하나의 양기가 돌아온다(주역 복괘)
⚡ 이 신화, 오늘의 카드로 보내기
✓ 링크 복사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