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6

만해 한용운

시인 · 승려 · 독립운동가 · 한국
韓龍雲 (號 萬海)
1879 ~ 1944 · 65년
📌 이 사람의 인생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한 줄

내가 잃은 줄 알았던 것은, 정말 사라진 것일까,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옆에 있는 것일까?

📝ONGO의 해석 — 이 사람을 만나고 싶어진다면

만해의 "님의 침묵"을 처음 읽었을 때, 어린 나는 단순한 사랑시인 줄 알았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그 시는 잃어버린 모든 것 — 사람·시대·이름 — 에 대한 시였다. 그가 말한 님은 떠난 사람이 아니라 떠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다. 그가 평생 견딘 것은 식민지의 굴욕이지만, 그가 시로 우리에게 남긴 것은 — 잃었다고 끝이 아니라는 — 부서지지 않는 한 마디다. 우리도 매일 무언가를 잃는다. 만해는 잃은 자리에서 다시 서는 법을 가르친 시인이다.

— ONGO · 큐레이터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 (The Silence of My Beloved, 1926)
"My beloved has gone. Ah, my beloved has gone. Yet I have not let my beloved go."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잃었다고 느낀 무언가(시간·기회·사람) 하나를 떠올려, 그것이 사실은 어떤 모습으로 내 옆에 남아있는지 한 줄로 적어 보라. 부재 안의 존재를 보는 것이 만해의 시법이다.

이 인생과 함께 이어지는 길

← 전체 위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