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74
가을꽃 아래 메추라기
秋の花に鶉図
🖼 이 그림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한 줄
"화려한 꽃 아래 수수한 메추라기를 그린 뜻은 무엇일까"
📝ONGO의 해석 — 이 그림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일본의 도사 미쓰오키가 그린 가을 화조도다. 곱게 핀 가을꽃 아래 빛깔이 수수한 메추라기가 고개를 묻고 있다. 화면의 주역은 꽃인 듯하나, 시선은 결국 땅에 깃든 작은 새에게 머문다. 나는 이 대비에서 진가의 자리를 본다. 화려한 것은 눈을 끌지만 오래 머물게 하지 못한다. 정작 마음이 가닿는 곳은 요란하지 않게 제자리를 지키는 수수한 것이다. 돋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묵묵히 제자리에 있는 존재가 끝내 시선을 붙든다. 진가는 화려함 옆에서 빛난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화려한 것에 눈을 빼앗기기보다,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것을 다시 본다.
鶉
📜 이 그림이 품은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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