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유래 #135
한자어 유래

소설

절기 소설(小雪)은 24절기의 하나로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날. 작을 소(小)에 눈 설(雪),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으로 2026년에는 11월 22일(일). 이야기책을 이르는 소설(小說)과는 소리만 같은 다른 말
절기 소설(小雪)은 작을 소(小)에 눈 설(雪),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어 이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24절기의 이름으로,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들고 2026년에는 11월 22일 일요일입니다. 이야기책을 이르는 소설(小說)과는 소리만 같은 다른 말로, 앞 글자 작을 소는 같지만 뒤 글자가 눈 설(雪)과 말씀 설(說)로 갈립니다. 24절기 가운데 눈 설을 쓰는 이름은 소설과 대설 둘뿐이고, 작은 눈이 먼저 오고 큰 눈이 보름 뒤에 옵니다. 원나라 오징이 엮은 것으로 전하는 『월령칠십이후집해』는 소설을 비가 내리다 찬 기운에 눌려 엉겨 눈이 되는 때라 하고, 작다(小)는 것은 아직 성하지 않았다는 말이라고 풀었습니다. 눈이 처음 오는 날이 아니라 눈이 아직 많지 않은 때라는 뜻이니, 소설이라는 이름은 눈의 크기가 아니라 겨울의 깊이를 재는 말입니다. 조선의 「농가월령가」 시월령은 시월을 맹동이라 부르며 입동과 소설 두 절기로 열고, 이어 무와 배추를 거두어 김장을 하자고 노래하여 소설이 김장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서 있음을 보여 줍니다. 소설 무렵의 추위에는 손돌바람이라는 이름이 따로 전하는데, 강화로 건너던 임금이 뱃사공 손돌을 억울하게 죽인 뒤 해마다 그날이면 찬 바람이 분다는 전설에서 왔다고 합니다. 사람의 이름이 바람의 이름이 되고 바람의 이름이 날씨의 말이 된 길이 소설 곁에 있습니다. 오늘 소설은 달력의 작은 글씨와 첫눈 뉴스, 김장 마무리 소식 속에 살아 있습니다.
✍️ ONGO · 2026-11-03 · 5분 읽기
01

어원 이야기

시대
해의 길을 스물넷으로 나눈 절기가 우리 달력에 자리 잡고, 「농가월령가」가 입동과 소설을 한 짝으로 묶어 김장을 노래하며, 세시기가 음력 시월 스무날의 찬 바람에 뱃사공의 이름을 붙여 적던 조선 시대, 아직 많지 않은 눈에 이름을 붙이던 때

절기 소설(小雪)은 작을 소(小)에 눈 설(雪),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어 이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24절기의 이름입니다.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들고, 2026년에는 11월 22일 일요일입니다. 이야기책을 이르는 소설(小說)과는 소리만 같은 다른 말로, 앞 글자 작을 소는 같지만 뒤 글자가 눈 설(雪)과 말씀 설(說)로 갈립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절기 소설을 "이십사절기의 하나.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며, 이때 태양의 황경(黃經)은 240도가 된다. 11월 22일이나 23일경이다."로 풉니다. Q: 소설 절기 뜻은? A: 작을 소(小)에 눈 설(雪), 첫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뜻으로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드는 24절기의 하나입니다.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이며 2026년에는 11월 22일(일)입니다. 이야기책 소설(小說)과는 다른 말입니다. 이름부터 보겠습니다. 24절기 가운데 눈 설(雪)을 쓰는 이름은 소설과 대설 둘뿐이고, 둘은 보름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섭니다. 작은 눈이 먼저 오고 큰 눈이 뒤에 옵니다. 그런데 왜 첫눈의 절기에 "첫눈"이 아니라 "작은 눈"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원(元)나라 오징(吳澄)이 엮은 것으로 전하는 『월령칠십이후집해(月令七十二候集解)』 소설 조는 "小雪,十月中。雨下而為寒氣所薄,故凝而為雪。小者,未盛之辭。"(위키문헌 전사본 기준)라 합니다. 소설은 시월(十月)의 중기(中)이고, 비가 내리다가 찬 기운에 눌려 엉겨 눈이 되는데, 작다(小)는 것은 아직 성하지 않았다는 말이라는 풀이입니다. 눈이 처음 오는 날이 아니라, 눈이 아직 많지 않은 때라는 뜻입니다. 같은 책이 소설의 보름을 닷새씩 나눈 삼후(三候)는 "虹藏不見", 무지개가 감추어져 보이지 않고, "天氣上升,地氣下降", 하늘 기운이 오르고 땅 기운이 내리며, "閉塞而成冬", 닫히고 막혀 겨울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입동 편에서 본 『예기』 월령의 "閉塞而成冬"이 여기서는 소설의 마지막 후로 놓입니다. 입동이 겨울을 세우는 날이라면, 소설은 그 문이 닫히는 날입니다. 雪이라는 글자는 비 우(雨) 아래에 빗자루 혜(彗)의 줄인 꼴을 두어, 비처럼 내리되 빗자루로 쓸어 모을 수 있는 것, 곧 눈을 그린 글자로 보는 것이 글자 학자들의 통설입니다. 『설문해자』는 雪을 "凝雨,說物者。从雨彗聲"(위키문헌 전사본 기준), 엉긴 비로서 만물을 기쁘게 하는 것이며 雨를 따르고 彗가 소리라고 풀었습니다. 小는 작은 알갱이 셋을 그린 글자로 보는 것이 통설입니다. 그러니 小雪은 작은 알갱이로 내리는, 아직 쓸어 모을 만큼 쌓이지 않은 눈입니다. 소설은 해가 황도 위에서 황경 240도에 이르는 날입니다. 절기는 해의 자리를 따르니 음력 날짜는 해마다 달라도 양력 날짜는 거의 같아, 11월 22일이나 23일에 듭니다. 24절기의 이름은 우리 땅이 아니라 중국에서 먼저 붙은 것이라, 작은 눈이라는 이름이 우리 땅의 첫눈과 해마다 꼭 맞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무렵 산간의 첫눈과 아침 살얼음 소식이 달력의 소설과 자주 겹칩니다. Q: 2026 소설 날짜는? A: 11월 22일 일요일입니다. 입동(11월 7일 토요일) 보름 뒤이고, 그 뒤 보름이면 대설, 한 달 뒤면 동지(12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조선의 농가에서 소설은 입동과 한 짝이었습니다. 정학유(丁學游)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시월령은 "십월은 맹동이라 닙동 소셜 졀긔로다"로 시작합니다(위키문헌 전사본의 옛 표기를 오늘의 글자로 옮긴 것으로, 오늘의 표기로는 "시월은 맹동이라 입동 소설 절기로다"). 음력 시월을 맹동(孟冬), 첫겨울이라 부르고 입동과 소설을 그 달의 두 절기로 묶은 것입니다. 같은 노래는 이어 무와 배추를 캐어 들여 김장을 하자 하고, 앞 냇물에 깨끗이 씻어 간을 맞추라 합니다(같은 전사본의 "김장을 허오이라 … 염담을 맛게 허소"). 입동에서 소설로 이어지는 보름 사이에 김장이 들어앉은 살림의 순서가 노래 안에 있습니다. 김장 이야기는 김장 편과 동치미 편에서 따로 다루었으니, 여기서는 소설이 그 마무리 자리에 선다는 것만 적어 둡니다. 소설에는 추위의 속담이 따라다닙니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말이 전하고,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말도 전합니다. 앞의 말은 소설이면 추위가 어김없이 온다는 뜻을 빚을 내서라도 치른다는 말로 받은 것이고, 뒤의 말은 음력 시월 한 달 사이에 옷이 홑것에서 솜것으로 바뀐다는 말입니다. Q: 소설 추위란? A: 소설 무렵에 오는 첫 추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날이 포근하다가도 소설이 되면 바람이 차지고 살얼음이 잡힌다고 하여 생긴 말로,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이 함께 전합니다. 소설 추위에는 이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손돌바람, 손돌추위입니다. 홍석모(洪錫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시월 조는 "二十日每年有大風寒謂之孫石風"(위키문헌 전사본 기준), 20일이면 해마다 큰 바람과 추위가 있어 이를 손석풍이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고려 임금(麗王)이 바닷길로 강화에 들어갈 때 뱃사람 손석(孫石)이 배를 몰아 험한 물목으로 들어서자 임금이 의심하고 노하여 목을 베게 했는데 얼마 안 가 험한 데를 벗어났고, 지금도 그곳을 손석항(孫石項)이라 부르며, 그가 해를 입은 날이 바로 이날이라 원한의 기운이 바람을 일으킨다고 전합니다(麗王疑怒命斬之 未幾脫險 至今稱其處曰孫石項 孫石之被害卽是日而怨氣使然也). 전사본의 손석(孫石)은 오늘 손돌(孫乭)·손돌목으로 적는 그 이름이고, 세시기가 적은 그날이 해마다 소설 앞뒤에 듭니다. 이 글은 전설을 사실로 세우지 않습니다. 다만 눈여겨볼 것은 길입니다. 한 사람의 이름이 바람의 이름이 되고, 바람의 이름이 날씨의 이름이 되고, 그 날씨가 소설 추위라는 말 곁에 자리 잡았습니다. 손돌목은 지금도 강화와 김포 사이 좁은 물길의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Q: 손돌바람이란? A: 음력 10월 20일 무렵, 소설 앞뒤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강화로 건너던 임금이 뱃사공 손돌을 억울하게 죽인 뒤 해마다 그날이면 찬 바람이 분다는 전설에서 왔다고 전합니다. 요즘 소설은 이렇게 쓰입니다. 공휴일이 아니어서 달력에는 11월 22일이나 23일 곁에 "소설" 두 글자가 작은 글씨로 남고, 뉴스는 "첫눈 내린다는 소설"이라 전하며 산간의 첫눈과 아침 기온, 살얼음 소식을 잇습니다. 김장 소식은 이 무렵 마무리 쪽으로 기울고, 생활 소식은 수도 계량기와 보일러의 월동 채비를 전합니다. 검색창에서는 같은 두 글자를 두고 이야기책과 절기가 자리를 나누어 쓰니, "소설 절기"라고 써야 이 날이 나옵니다. 『집해』가 적은 "小者未盛", 작다는 것은 아직 성하지 않았다는 말은 첫눈 소식이라는 이름으로, "閉塞而成冬"은 월동 채비라는 말로 이어집니다. 소설은 아직 많지 않은 눈에 붙인 이름입니다. 두 글자 안에는 작은 알갱이 小와 쓸어 모을 수 있는 비 雪이 있고, 비가 찬 기운에 눌려 눈이 된다는 『집해』의 풀이가 있고, 입동과 짝을 이루어 김장을 마무리하던 농가의 노래가 있고, 뱃사공의 이름이 바람의 이름이 된 전설이 있습니다. 소설, '작을 소, 눈 설'. 눈이 아직 성하지 않은 날, 겨울의 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날의 우리말입니다.

小雪은 눈의 크기가 아니라 겨울의 깊이를 재는 이름입니다. 『월령칠십이후집해』가 작다(小)를 아직 성하지 않았다는 말이라 푼 것은, 이 절기가 첫눈의 기쁨보다 아직 오지 않은 큰 눈을 가리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입동이 겨울을 세우는 날이라면 소설은 그 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날이고, 삼후의 마지막 구절 "閉塞而成冬"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같은 소리의 소설(小說)이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말이라면, 小雪 곁에도 이야기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뱃사공의 이름이 바람의 이름이 되고 바람의 이름이 추위의 이름이 된 손돌바람입니다. 절기는 해의 자리를 재는 눈금이지만, 사람들은 그 눈금 곁에 이름과 이야기를 하나씩 걸어 두었습니다. 소설은 아직 성하지 않은 눈과, 그 눈을 기다리는 사람의 말을 함께 담은 우리말입니다.

02

의미의 변화

1
원래 의미
해의 길을 스물넷으로 나눈 절기의 하나로,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어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때. 작을 소(小)에 눈 설(雪)로, 『월령칠십이후집해』는 비가 찬 기운에 눌려 엉겨 눈이 되는 때라 하고 작다는 것은 아직 성하지 않았다는 말이라 풀었으며, 무지개가 숨고 하늘과 땅의 기운이 갈려 닫히고 막혀 겨울을 이룬다는 삼후를 적었다. 눈의 크기가 아니라 겨울이 깊어 가는 정도에 붙인 이름
2
파생 의미
우리 달력과 세시의 마디가 되다. 「농가월령가」 시월령은 통용 전사본에 따르면 시월을 맹동이라 부르며 입동과 소설을 한 짝으로 묶고 무와 배추를 거두어 김장하는 일을 노래했다. 소설 무렵의 추위에는 소설 추위라는 말과 함께, 강화로 건너던 임금이 뱃사공 손돌을 죽인 뒤 해마다 그날이면 찬 바람이 분다는 전설에서 온 손돌바람이라는 이름이 전한다
3
현대 사용
공휴일이 아니어서 달력의 작은 글씨로 남았으나, 산간의 첫눈과 아침 살얼음 소식, 김장 마무리와 월동 채비가 이 무렵에 겹친다. 이야기책 소설(小說)과 소리가 같아 검색에서는 "소설 절기"라는 말로 가려 부르며, "첫눈 내린다는 소설"이라는 뉴스 문형으로 살아 있다
03

이렇게 쓰여요

소설 아침, 산마루에 올해 첫눈이 희끗하게 앉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절기 소설은 작을 소(小)에 눈 설(雪)로,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어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24절기의 하나를 이르는 말이다.

아이가 소설이 책 이야기냐고 묻자, 할아버지는 그 소설이 아니라 11월 22일 무렵 첫눈 온다는 절기라며 손돌바람 이야기를 꺼냈다.

04

관련 단어

05

기억 장치

소설은 "작은 눈"으로 외우면 됩니다. 24절기에서 눈 설(雪)이 든 이름은 소설과 대설 둘뿐이고, 작은 눈이 먼저, 큰 눈이 보름 뒤입니다. 소설은 입동(11월 7일 무렵) 보름 뒤 11월 22일이나 23일, 입동과 대설 사이입니다. 이야기책 소설(小說)과는 뒤 글자가 눈 설(雪)과 말씀 설(說)로 다르다는 것을 붙여 두면 헷갈리지 않고, 작다는 것은 아직 성하지 않았다는 말이라는 『집해』의 풀이와 손돌바람 전설을 더하면 소설 절기 뜻·유래·시기가 한 줄에 정리됩니다.

"작다는 것은 아직 성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소설은 첫눈의 크기가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겨울의 깊이에 붙인 이름이고, 그 곁에 뱃사공의 이름을 단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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