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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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 조
孫子曰:凡用兵之法,全國為上,破國次之;全軍為上,破軍次之;全旅為上,破旅次之;全卒為上,破卒次之;全伍為上,破伍次之。是故百戰百勝,非善之善者也;不戰而屈人之兵,善之善者也。
손자왈: 범용병지법, 전국위상, 파국차지; 전군위상, 파군차지; 전려위상, 파려차지; 전졸위상, 파졸차지; 전오위상, 파오차지. 시고백전백승, 비선지선자야; 부전이굴인지병, 선지선자야.
손자가 말한다. 무릇 군사를 부리는 법은, 적국을 온전히 둔 채 이기는 것이 으뜸이고 적국을 깨뜨려 이기는 것은 그다음이다. 적의 군(軍)을 온전히 두는 것이 으뜸이고 깨뜨리는 것은 그다음이며, 여(旅)·졸(卒)·오(伍)에 이르기까지 모두 온전히 두는 것이 으뜸이고 깨뜨리는 것은 그다음이다. 그러므로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은 최선 중의 최선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야말로 최선 중의 최선이다.
자운스의 해석
병법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문장이자, 병법의 방향 자체를 뒤집는 선언이다. 백전백승조차 최선이 아니라는 것. 부수고 이기는 승리에는 늘 그만한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손자가 으뜸으로 꼽은 것은 온전히 둔 채 이기는 것, 나아가 싸움 없이 뜻을 이루는 것이다. 경쟁에서도 상대를 꺾어 없애는 것보다, 굳이 부딪치지 않고도 원하는 자리에 이르는 길을 먼저 찾는 이가 더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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