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제 27 조
병법 제 27 조孫子 · 兵勢
紛紛紜紜,鬥亂而不可亂也;渾渾沌沌,形圓而不可敗也。亂生於治,怯生於勇,弱生於強。治亂,數也;勇怯,勢也;強弱,形也。
분분운운, 투란이불가란야; 혼혼돈돈, 형원이불가패야. 난생어치, 겁생어용, 약생어강. 치란, 수야; 용겁, 세야; 강약, 형야.
어지럽고 뒤엉킨 듯 싸우지만 실은 어지럽힐 수 없고, 흐릿하고 뒤섞인 듯 진을 둥글게 치지만 실은 깨뜨릴 수 없다. 어지러움은 다스려짐에서 나오고, 겁냄은 용맹에서 나오며, 약함은 강함에서 나온다. 다스려짐과 어지러움은 편제(數)의 문제요, 용맹과 겁냄은 기세(勢)의 문제요, 강함과 약함은 형세(形)의 문제다.
겉으로 어지러워 보이는 것과 실제로 어지러운 것은 다르다는 통찰이다. 잘 짜인 군대는 혼란스러워 보여도 속으로는 질서가 서 있어 무너지지 않는다. 손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어지러움은 다스려짐에서, 겁냄은 용맹에서 나온다고. 겉모습은 언제든 속과 뒤집혀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상대의 표면만 보고 강약을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진짜 상태는 그 아래 편제와 기세와 형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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