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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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 조
激水之疾,至於漂石者,勢也;鷙鳥之疾,至於毀折者,節也。故善戰者,其勢險,其節短。勢如彍弩,節如發機。
격수지질, 지어표석자, 세야; 지조지질, 지어훼절자, 절야. 고선전자, 기세험, 기절단. 세여확노, 절여발기.
세차게 흐르는 물이 바위를 떠내려 보내는 데 이르는 것은 세(勢)이고, 사나운 새가 빠르게 내리쳐 먹이의 뼈를 부러뜨리는 데 이르는 것은 절(節, 정확한 순간)이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그 세가 험하고 그 절이 짧다. 세는 활을 잔뜩 당긴 것과 같고, 절은 방아쇠를 놓는 것과 같다.
자운스의 해석
손자는 힘을 두 요소로 나눈다. 잔뜩 쌓아 올린 기세(勢)와, 그것을 터뜨리는 짧고 정확한 순간(節)이다. 물이 바위를 밀어내는 것은 세이고, 매가 단번에 내리치는 것은 절이다. 시위를 팽팽히 당겨 두었어도 방아쇠를 놓는 순간이 어긋나면 헛되다. 힘을 기르는 것과 그 힘을 언제 쓰느냐는 별개의 일이며, 둘이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결정적인 한 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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