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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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조
將聽吾計,用之必勝,留之;將不聽吾計,用之必敗,去之。計利以聽,乃為之勢,以佐其外。勢者,因利而制權也。兵者,詭道也。故能而示之不能,用而示之不用,近而示之遠,遠而示之近。利而誘之,亂而取之,實而備之,強而避之,怒而撓之,卑而驕之,佚而勞之,親而離之。攻其無備,出其不意。此兵家之勝,不可先傳也。
장청오계, 용지필승, 유지; 장불청오계, 용지필패, 거지. 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병자, 궤도야.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이이유지, 난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노이요지, 비이교지, 일이로지, 친이리지. 공기무비, 출기불의.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장수가 나의 계책을 들어 쓰면 반드시 이기니 머물게 하고, 듣지 않고 쓰면 반드시 지니 떠나게 한다. 이로운 계책이 받아들여지면 그것으로 세(勢)를 이루어 밖을 돕는다. 세란 이로움을 따라 형세를 장악하는 것이다. 무릇 병법은 속임의 길이다. 그러므로 할 수 있어도 못하는 척, 쓰면서도 안 쓰는 척, 가까우면서 먼 척, 멀면서 가까운 척한다. 이로움으로 꾀어내고, 어지러울 때 취하며, 충실하면 대비하고, 강하면 피하며, 성나게 하여 흔들고, 낮추어 교만하게 하며, 편안하면 지치게 하고, 친밀하면 갈라놓는다. 방비 없는 곳을 치고 뜻하지 않은 때에 나선다. 이것이 병가가 이기는 길이니, 미리 정해 전할 수는 없다.
자운스의 해석
"병법은 속임의 길이다(兵者詭道也)" — 손자의 이 한 마디는 오해받기 쉽다. 남을 속이라는 권유가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곧 실상은 아님을 읽으라는 통찰이다. 상대가 보여주는 강함·약함·가까움·멂이 연출일 수 있음을 알면, 그 반대편의 빈틈이 보인다. 허를 찌른다는 것은 요행이 아니라, 상대가 방심한 지점을 미리 읽어내는 눈에서 나온다. 마지막 구절이 서늘하다. 이 이치는 상황마다 달라 미리 정해둘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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