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War No. 36
ART OF WAR No. 36孫子 · 虛實
故策之而知得失之計,作之而知動靜之理,形之而知死生之地,角之而知有餘不足之處。故形兵之極,至於無形。無形,則深間不能窺,智者不能謀。因形而措勝於衆,衆不能知。人皆知我所以勝之形,而莫知吾所以制勝之形。故其戰勝不復,而應形於無窮。
고책지이지득실지계, 작지이지동정지리, 형지이지사생지지, 각지이지유여부족지처. 고형병지극, 지어무형. 무형, 즉심간불능규, 지자불능모. 인형이조승어중, 중불능지. 인개지아소이승지형, 이막지오소이제승지형. 고기전승불부, 이응형어무궁.
그러므로 헤아려 보아 이해득실의 계산을 알고, 건드려 보아 움직임과 멈춤의 이치를 알며, 드러내 보아 죽을 땅과 살 땅을 알고, 부딪쳐 보아 남고 모자란 곳을 안다. 그러므로 군의 형세를 다스림의 극치는 형체가 없는 데 이른다. 형체가 없으면 깊이 숨어든 첩자도 엿볼 수 없고 지혜로운 자도 꾀할 수 없다. 드러난 형세를 따라 뭇사람 앞에서 승리를 거두어도, 뭇사람은 그 까닭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내가 이긴 겉모습은 다 알아도, 내가 그 승리를 어떻게 지어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승리는 되풀이되지 않고, 형세에 따라 끝없이 새롭게 응한다.
상대를 읽는 네 가지 방법 — 헤아려 보고, 건드려 보고, 드러내 보고, 부딪쳐 보는 것 — 을 말한 뒤, 손자는 정작 자신은 형체 없이 감추라 한다. 남은 다 아는데 나는 좀처럼 읽히지 않는 상태. 그럴 때 내가 이긴 결과는 보여도, 어떻게 이겼는지는 아무도 재현하지 못한다. 승리의 방식을 매번 새로 짓는다는 것이다. 한 번 통한 수를 그대로 반복하는 순간 읽히기 시작한다. 오래 앞서가는 이는 늘 같은 방식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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