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제 41 조
병법 제 41 조孫子 · 軍爭
《軍政》曰:「言不相聞,故為金鼓;視不相見,故為旌旗。」夫金鼓旌旗者,所以一民之耳目也。民既專一,則勇者不得獨進,怯者不得獨退,此用衆之法也。故夜戰多金鼓,晝戰多旌旗,所以變人之耳目也。
《군정》왈: 「언불상문, 고위금고; 시불상견, 고위정기.」 부금고정기자, 소이일민지이목야. 민기전일, 즉용자부득독진, 겁자부득독퇴, 차용중지법야. 고야전다금고, 주전다정기, 소이변인지이목야.
《군정(軍政)》에 이르기를 "말해도 서로 들리지 않으므로 징과 북을 만들었고, 보아도 서로 보이지 않으므로 깃발을 만들었다"고 했다. 무릇 징과 북, 깃발이란 병사들의 눈과 귀를 하나로 모으는 수단이다. 병사들이 하나로 모이면, 용감한 자도 혼자 나아가지 못하고 겁 많은 자도 혼자 물러서지 못한다. 이것이 무리를 부리는 법이다. 그러므로 밤 싸움에는 징과 북을 많이 쓰고 낮 싸움에는 깃발을 많이 쓰니, 사람들의 눈과 귀에 맞추어 바꾸는 것이다.
아무리 용감한 병사도 저 혼자 앞서 달리면 대열을 무너뜨린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신호다. 징과 북, 깃발은 흩어진 눈과 귀를 하나로 묶는 장치다. 조직을 이끄는 일도 이와 같다. 각자 제 판단으로만 움직이면 용기도 신중함도 오히려 대열을 흩는다. 여럿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구호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보고 듣는 공통의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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