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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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 조
故殺敵者,怒也;取敵之利者,貨也。故車戰,得車十乘以上,賞其先得者,而更其旌旗。車雜而乘之,卒善而養之,是謂勝敵而益強。
고살적자, 노야; 취적지리자, 화야. 고거전, 득거십승이상, 상기선득자, 이경기정기. 거잡이승지, 졸선이양지, 시위승적이익강.
그러므로 적을 무찌르게 하는 것은 분노이고, 적의 이로움을 취하게 하는 것은 상(賞)이다. 그러므로 전차전에서 적의 수레 열 대 이상을 얻으면 먼저 얻은 자에게 상을 주고 그 깃발을 바꾸어 단다. 얻은 수레는 아군 것과 섞어 쓰고, 사로잡은 병졸은 잘 대우하여 기르니, 이것을 일러 적을 이기면서 더욱 강해진다(勝敵而益強)고 한다.
자운스의 해석
승리를 소모가 아니라 성장으로 바꾸는 지혜다. 얻은 수레는 부수지 않고 내 편에 섞고, 사로잡은 병졸은 학대하지 않고 잘 대접해 내 힘으로 만든다. 이기고 나서 더 강해지는 쪽과, 이기고 나서 지치는 쪽의 차이가 여기 있다. 경쟁에서도 그렇다. 상대를 눌러 없애는 데서 끝내지 않고, 그 과정에서 얻은 사람과 자원을 내 것으로 품을 줄 아는 이가 오래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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