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104
CAIGENTAN No. 104前集
以幻迹言,無論功名富貴,即肢體亦屬委形;以真境言,無論父母兄弟,即萬物皆吾一體。人能看得破,認得真,纔可以任天下之負擔,亦可脫世間之韁鎖。
이환적언, 무론공명부귀, 즉지체역속위형; 이진경언, 무론부모형제, 즉만물개오일체. 인능간득파, 인득진, 재가이임천하지부담, 역가탈세간지강쇄.
헛된 자취로 말하면, 공명과 부귀는 말할 것도 없고 이 몸뚱이조차 잠시 맡겨진 형체에 지나지 않으며, 참된 경지로 말하면, 부모와 형제는 말할 것도 없고 만물이 모두 나와 한 몸이다. 사람이 이것을 꿰뚫어 보고 참되게 알 수 있다면, 비로소 천하의 짐을 떠맡을 수도 있고 또한 세간의 굴레와 사슬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홍응명은 두 눈으로 세상을 본다. 헛된 눈으로 보면 부귀는 물론 이 몸조차 잠시 맡겨진 것이고, 참된 눈으로 보면 만물이 나와 한 몸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꿰뚫으면, 세상의 무거운 짐을 떠맡으면서도 그 굴레에 매이지 않는다. 크게 감당하는 힘과 훌훌 벗는 자유가, 실은 한 자리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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