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156 조
채근담 제 156 조前集
交市人,不如友山翁;謁朱門,不如親白屋;聽街談巷語,不如聞牧唱樵歌;談今人失德過差,不如述古人嘉言懿行。
교시인, 불여우산옹; 알주문, 불여친백옥; 청가담항어, 불여문목창초가; 담금인실덕과차, 불여술고인가언의행.
저잣거리 사람과 사귀는 것은 산속 늙은이를 벗함만 못하고, 권세가의 붉은 대문에 드나드는 것은 초가집 가난한 이를 가까이함만 못하다. 거리의 뜬소문을 듣는 것은 목동의 노래와 나무꾼의 가락을 듣는 것만 못하고, 요즘 사람의 잘못과 허물을 이야기하는 것은 옛사람의 아름다운 말과 행실을 말하는 것만 못하다.
홍응명은 어울릴 사람과 들을 소리를 조용한 쪽으로 권한다. 잇속으로 얽힌 사귐보다 소박한 벗을, 권세가의 문턱보다 가난한 이웃을, 뒷말과 험담보다 옛사람의 좋은 이야기를. 무엇을 곁에 두고 무엇을 듣느냐가, 마음의 결을 서서히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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