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24 조
채근담 제 24 조前集
糞蟲至穢,變為蟬而飲露於秋風;腐草無光,化為螢而耀采於夏月。固知潔常自污出,明每從晦生也。
분충지예, 변위선이음로어추풍; 부초무광, 화위형이요채어하월. 고지결상자오출, 명매종회생야.
굼벵이는 지극히 더럽지만 매미로 변해 가을바람에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반딧불이로 변해 여름밤에 빛을 낸다. 그러므로 깨끗함은 늘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언제나 어둠에서 생겨남을 알 수 있다.
매미도 반딧불이도 한때는 더럽고 빛없는 것에서 태어났다. 홍응명은 여기서 깨끗함이 더러움에서, 밝음이 어둠에서 나온다는 이치를 본다. 지금 자신이 놓인 자리가 초라하고 어둡다 해도, 거기서 무엇이 자라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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