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257
CAIGENTAN No. 257後集
水流而境無聲,得處喧見寂之趣;山高而雲不礙,悟出有入無之機。
수류이경무성, 득처훤견적지취; 산고이운불애, 오출유입무지기.
물이 흘러도 그 자리에 소리가 없으니 시끄러움 속에서 고요를 보는 정취를 얻고, 산이 높아도 구름이 걸리지 않으니 있음에서 나와 없음으로 드는 기틀을 깨닫는다.
흐르는 물소리 요란해도 그 자리엔 고요가 있고, 높은 산도 구름이 걸림 없이 넘나든다. 홍응명은 여기서 시끄러움 속의 고요, 있음과 없음을 넘나드는 자유를 본다. 소란한 가운데서도 고요할 수 있다면, 굳이 세상을 떠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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