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297 조
채근담 제 297 조後集
詩思在灞陵橋上,微吟就,林岫便已浩然;野興在鏡湖曲邊,獨往時,山川自相映發。
시사재파릉교상, 미음취, 임수변이호연; 야흥재경호곡변, 독왕시, 산천자상영발.
시상은 파릉교 위에 있으니 나직이 읊조리면 숲과 봉우리가 이미 호연해지고, 들녘의 흥취는 경호 굽이에 있으니 홀로 거닐 때 산과 내가 절로 서로 비추어 빛난다.
좋은 시상은 책상이 아니라 다리 위 바람 속에 있고, 맑은 흥취는 방 안이 아니라 홀로 걷는 호숫가에 있다. 홍응명은 참된 정취가 억지로 짜내는 데서 오지 않고 자연 속을 거니는 걸음에서 절로 인다 한다. 마음을 열고 나서면, 풍경이 먼저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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