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313 조
채근담 제 313 조後集
白氏云:「不如放身心,冥然任天造。」晁氏云:「不如收身心,凝然歸寂定。」放者流為猖狂,收者入於枯寂。唯善操身心的,欛柄在手,收放自如。
백씨운: "불여방신심, 명연임천조." 조씨운: "불여수신심, 응연귀적정." 방자류위창광, 수자입어고적. 유선조신심적, 파병재수, 수방자여.
백거이가 이르기를 "몸과 마음을 놓아 아득히 하늘의 조화에 맡기는 것만 못하다" 하였고, 조보지가 이르기를 "몸과 마음을 거두어 엉기어 고요한 선정으로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 하였다. 놓기만 하는 사람은 흘러 미쳐 날뛰게 되고, 거두기만 하는 사람은 메마른 적막에 빠진다. 오직 몸과 마음을 잘 다루는 사람만이 자루를 손에 쥐고 거두고 놓기를 마음대로 한다.
몸과 마음을 마냥 풀어놓으면 방종으로 흐르고, 마냥 거두어들이면 메마른 적막에 빠진다. 홍응명은 놓음과 거둠의 자루를 손에 쥐고 자유로이 오가는 사람을 높이 친다. 풀 때 풀고 조일 때 조일 줄 아는 것, 그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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