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319 조
채근담 제 319 조後集
試思未生之前有何象貌,又思既死之後作何景色,則萬念灰冷,一性寂然,自可超物外而遊象先。
시사미생지전유하상모, 우사기사지후작하경색, 즉만념회랭, 일성적연, 자가초물외이유상선.
시험 삼아 태어나기 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하고, 또 죽은 뒤에 어떤 광경이 될지 생각하면, 온갖 생각이 재처럼 식고 하나의 본성이 고요해져, 절로 사물 밖을 넘어 형상 이전에 노닐 수 있다.
태어나기 전과 죽은 뒤를 한번 떠올려 보면, 지금 들끓던 온갖 생각이 재처럼 식는다. 홍응명은 삶의 앞뒤를 헤아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진다 한다. 시작과 끝을 아는 자리에서 보면, 지금의 번뇌도 잠시 스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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