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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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8 조
幽人清事總在自適,故酒以不勸為歡,棋以不爭為勝,笛以無腔為適,琴以無絃為高,會以不期約為真率,客以不迎送為坦夷。若一牽文泥跡,便落塵世苦海矣。
유인청사총재자적, 고주이불권위환, 기이부쟁위승, 적이무강위적, 금이무현위고, 회이불기약위진솔, 객이불영송위탄이. 약일견문니적, 변락진세고해의.
그윽한 사람의 맑은 일은 모두 스스로 편안함에 있으니, 술은 권하지 않는 것을 기쁨으로 삼고 바둑은 다투지 않는 것을 이김으로 삼으며, 피리는 곡조 없는 것을 알맞음으로 삼고 거문고는 줄 없는 것을 높음으로 삼으며, 모임은 기약 없는 것을 참된 진솔함으로 삼고 손님은 맞이하고 배웅하지 않는 것을 편안함으로 삼는다. 만약 한번 형식에 끌리고 자취에 얽매이면 곧 티끌세상 고해에 떨어진다.
자운스의 해석
술은 억지로 권하지 않아 즐겁고, 바둑은 이기려 다투지 않아 좋으며, 만남은 기약 없이 이뤄져 진솔하다. 홍응명은 맑은 즐거움이 형식과 격식을 벗을 때 온다 한다. 무엇이든 규범과 체면에 얽매이는 순간, 편안하던 것도 괴로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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