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329
CAIGENTAN No. 329後集
興逐時來,芳草中撒履閒行,野鳥忘機時作伴;景與心會,落花下披襟兀坐,白雲無語漫相留。
흥축시래, 방초중살리한행, 야조망기시작반; 경여심회, 낙화하피금올좌, 백운무어만상류.
흥이 때를 따라 일면 향기로운 풀밭에서 신발을 벗고 한가로이 거니니 들새도 경계를 잊고 이따금 벗이 되어주고, 경치가 마음과 어우러지면 지는 꽃 아래 옷깃을 헤치고 우두커니 앉으니 흰 구름이 말없이 무심히 머물러준다.
흥이 일면 풀밭을 맨발로 거닐어 들새와 벗이 되고, 마음이 풍경과 어우러지면 지는 꽃 아래 앉아 흰 구름과 말없이 함께한다. 홍응명은 서두를 것 없는 자리의 정취를 그린다. 애써 무엇을 하려 하지 않을 때, 자연이 먼저 다가와 곁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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