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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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50
一事起則一害生,故天下常以無事為福。讀前人詩云:「勸君莫話封侯事,一將功成萬骨枯。」又云:「天下常令萬事平,匣中不惜千年死。」雖有雄心猛氣,不覺化為冰霰矣。
일사기즉일해생, 고천하상이무사위복. 독전인시운: "권군막화봉후사, 일장공성만골고." 우운: "천하상령만사평, 갑중불석천년사." 수유웅심맹기, 불각화위빙산의.
한 가지 일이 일어나면 한 가지 해가 생기니, 그러므로 천하는 늘 일 없음을 복으로 삼는다. 옛사람의 시를 읽으니 "그대에게 권하노니 제후에 봉해지는 일을 말하지 말라, 한 장수가 공을 이루매 만 사람의 뼈가 마른다" 하였고, 또 "천하로 하여금 늘 모든 일이 평온하게 한다면, 칼이 갑 속에서 천 년을 썩어도 아깝지 않다" 하였다. 아무리 웅대한 뜻과 사나운 기개가 있어도, 저도 모르게 얼음과 싸락눈처럼 식어버린다.
ONGO'S REFLECTION
일 하나가 벌어지면 그만한 해악도 따르니, 아무 일 없이 평온한 것이 곧 복이다. 한 장수의 공 뒤에 만 사람의 죽음이 있다는 시구 앞에서, 홍응명은 공을 세우려는 뜨거운 야심조차 식어버린다 한다. 큰일을 이루려는 마음도, 그 대가를 헤아리면 한결 겸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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