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352
CAIGENTAN No. 352後集
波浪兼天,舟中不知懼,而舟外者寒心;猖狂罵坐,席上不知警,而席外者咋舌。故君子身雖在事中,心要超事外也。
파랑겸천, 주중부지구, 이주외자한심; 창광매좌, 석상부지경, 이석외자색설. 고군자신수재사중, 심요초사외야.
물결이 하늘에 닿을 듯해도 배 안에 있는 사람은 두려움을 모르나 배 밖에서 보는 이는 가슴이 서늘하고, 미친 듯 좌중을 꾸짖어도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은 경계할 줄 모르나 자리 밖에서 보는 이는 혀를 찬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은 비록 일 가운데 있어도 마음은 일 밖으로 넘어서야 한다.
거센 풍랑도 배 안에 있으면 무서운 줄 모르고, 무례한 소란도 그 자리에 휩쓸리면 잘못인 줄 모른다. 정작 밖에서 보는 이는 아찔해한다. 홍응명은 일 한가운데 있을수록 마음 한 자락은 밖으로 빼두라 한다. 그래야 휩쓸리는 대신,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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