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53
CAIGENTAN No. 53前集
施恩者,內不見己,外不見人,則斗粟可當萬鍾之惠;利物者,計己之施,責人之報,雖百鎰難成一文之功。
시은자, 내불견기, 외불견인, 즉두속가당만종지혜; 이물자, 계기지시, 책인지보, 수백일난성일문지공.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안으로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밖으로 받는 이를 따지지 않으면, 한 말의 곡식도 만 섬의 은혜에 맞먹는다. 남을 이롭게 하면서 자기가 베푼 것을 셈하고 상대의 보답을 요구한다면, 백 일의 큰돈을 들여도 한 푼의 공도 이루기 어렵다.
베풂의 값은 액수가 아니라 마음에서 갈린다. 홍응명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준 한 줌이 크게 셈하며 준 만금보다 무겁다고 말한다. 준 것을 세고 보답을 기다리는 순간, 아무리 큰 도움도 거래가 되어 그 온기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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