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No. 72
CAIGENTAN No. 72前集
十語九中,未必稱奇,一語不中,則愆尤駢集;十謀九成,未必歸功,一謀不成,則訾議叢興。君子所以寧默毋躁,寧拙毋巧。
십어구중, 미필칭기, 일어부중, 즉건우병집; 십모구성, 미필귀공, 일모불성, 즉자의총흥. 군자소이녕묵무조, 녕졸무교.
열 마디 중 아홉이 맞아도 반드시 놀랍다 하지 않으나 한 마디가 맞지 않으면 허물과 탓이 몰려들고, 열 가지 계책 중 아홉이 이루어져도 반드시 공으로 돌리지 않으나 한 가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난이 무더기로 인다. 그래서 군자는 차라리 침묵할지언정 떠들지 않고, 차라리 서툴지언정 재주 부리지 않는다.
아홉 번 맞혀도 알아주지 않다가 한 번 틀리면 온갖 탓이 쏟아진다. 홍응명은 이 야박한 셈법을 알기에 군자가 떠들기보다 침묵을, 재주 부리기보다 서투름을 택한다고 한다. 말과 재주를 앞세울수록 빌미도 커지니, 조용히 물러서는 편이 자신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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