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3

깨진 종은 소리내지 않는다

법구경 제10장 도장품 제6게
기원전 3세기 결집
원문
Sace neresi attānaṃ, kaṃso upahato yathā; esa pattosi nibbānaṃ, sārambho te na vijjati.
📜 구절

깨진 종이 더 이상 울리지 않듯, 누가 건드려도 마음이 되울리지 않는다면, 그대는 이미 고요에 이른 것이다. 그에게는 다툼이 없다.

❓ 오늘의 물음

누가 나를 칠 때, 나는 꼭 되울려야만 하는가?

📝오늘의 해석

멀쩡한 종은 치면 운다. 그게 종의 본성이다. 우리도 그렇다. 누가 모욕하면 즉각 되받아치고, 건드리면 곧장 울린다. 그걸 당연하게 여긴다. 그런데 이 구절은 묘한 경지를 그린다. 깨진 종처럼, 쳐도 울리지 않는 마음. 이건 둔감함이나 패배가 아니다. 오히려 가장 어려운 자제다. 되울릴 수 있는데 되울리지 않는 선택. 상대의 자극이 내 안으로 들어와 소리로 바뀌지 않게 하는 힘이다. 다툼은 늘 양쪽이 함께 울려야 커진다. 한쪽이 깨진 종처럼 조용하면, 다툼은 메아리 없이 사라진다. 침묵은 때로 가장 강한 응답이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누가 날카롭게 건드릴 때, 곧장 되받아치고 싶은 그 순간 한 번만, 깨진 종처럼 조용히 있어보라. 다툼이 메아리 없이 멈춘다.

📖 출전: 법구경 제10장 도장품 제6게. 팔리어 원전(BC 3c)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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