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7

연잎 위의 물방울처럼

숫타니파타 제1장 사품(蛇品) 뱀의 경 제1게
최초기 경전 (기원전 4~3세기)
원문
Yo uppatitaṃ vineti kodhaṃ, visaṭaṃ sappavisaṃva osadhehi; so bhikkhu jahāti orapāraṃ, urago jiṇṇamivattacaṃ purāṇaṃ.
📜 구절

약초로 퍼진 뱀의 독을 다스리듯, 솟아오른 분노를 가라앉히는 이는 — 낡은 허물을 벗는 뱀처럼, 이쪽과 저쪽을 모두 벗어버린다.

❓ 오늘의 물음

나는 분노가 퍼지기 전에 다스리는가, 아니면 다 퍼진 뒤에야 후회하는가?

📝오늘의 해석

뱀이 허물을 벗는 장면은 묘하게 위로가 된다. 낡은 껍질은 한때 자신을 지켜준 것이지만,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벗어야 더 자란다. 분노도 그렇다. 처음엔 나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솟지만, 붙들고 있으면 곧 나를 옥죄는 껍질이 된다. 이 구절이 날카로운 건, 분노를 "참으라"가 아니라 독을 다스리는 약처럼 "퍼지기 전에 가라앉히라"고 한 점이다. 이미 온몸에 퍼진 독은 다스리기 어렵다. 막 솟아오른 한 점의 화, 그 순간이 허물을 벗을 수 있는 유일한 때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화가 처음 "톡" 올라오는 순간을 알아차려보라. 다 끓어오른 뒤가 아니라, 그 첫 점에서 한 호흡 쉬면 허물은 쉽게 벗겨진다.

📖 출전: 숫타니파타 제1장 사품(蛇品) 뱀의 경 제1게. 팔리어 원전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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