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37

머리 위에 또 머리를 얹지 말라

임제록(臨濟錄) 시중(示衆)
9세기 당(唐)
원문
頭上安頭
📜 구절

이미 머리가 있는데 그 위에 또 머리를 얹으려는 것 — 그것이 헛된 수고다.

❓ 오늘의 물음

나는 이미 가진 것 위에 불필요한 것을 자꾸 덧쌓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의 해석

임제의 "머리 위에 머리를 얹는다"는 비유는 우리의 헛된 분주함을 정확히 찌른다. 멀쩡한 머리가 있는데 그 위에 가짜 머리를 또 얹으려는 사람. 이미 충분한데 자꾸 무언가를 더 붙이려는 마음이다. 깨달음을 찾겠다며 책을 백 권 더 사고, 평온하려고 명상 앱을 다섯 개 깔고, 단순해지겠다며 단순함에 관한 강의를 줄줄이 듣는다. 정작 필요한 건 덧붙이는 게 아니라 덜어내는 것인데. 임제는 본래 갖춘 그 머리 하나면 충분하다고 했다. 더 채우려는 마음을 멈추는 순간, 비로소 본래의 머리가 또렷이 보인다. 군더더기를 얹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어려운 수행이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평온이나 성장을 위해 무언가를 새로 사거나 깔거나 신청하려 한다면, 먼저 물어보라. "이미 가진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 출전: 임제록(臨濟錄) 시중(示衆). 9세기 선어록 한문 원문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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